임신빈혈, 어떻게 관리해야할까?​

임신은 축복이고 행복이지만 그와 동시에 임신부의 몸에선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체질이 변하고 입맛도 변하고 심지어 기분까지도 시시각각 변하게 만드는 임신. 하지만 이 중에서도 많은 임신부들이 말하는 이상 증상이 있으니 바로 임신빈혈. 임신빈혈,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임신 진행과 빈혈의 관리

임신이 진행되면서 혈액량이 늘어나고 적혈구 생산이 일어난다. 임신 20주 경에는 체내 철의 저장량이 부족해져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 임신 중 빈혈은 주로 철결핍으로 인한 것이며, 철결핍 빈혈이 아닌 경우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철결핍 빈혈 상태에서 출산하면 분만이 약해져 분만 시간이 연장되어 진공 분만, 힘줄 분만, 또는 몇몇 경우에는 제왕절개가 필요할 수 있다. 통증 완화 시 과다 출혈이 발생하고 출산 직후 자궁 수축이 지연될 수 있어 출산 후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임신부가 빈혈이어도 아직 태아는 폐를 통해 호흡하지 않거나 매우 작은 양의 산소로 호흡할 수 있으며, 어머니 체내의 철은 먼저 태아에게 공급되기 때문에 태아에게는 거의 이상이 없다.

임신 빈혈의 증상

철결핍이 경미한 경우(헤모글로빈 농도 9-10 g/dl) 증상이 적지만, 철결핍이 심한 경우(헤모글로빈 농도 6-8 g/dl) 창백, 심장의 두근거림, 극도의 피로, 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고위험군에는 짧은 기간 내에 여러 차례 출산한 여성, 다태아 임신 중인 여성, 심한 구토나 아침멀미로 인해 식사가 어려운 여성 등이 포함된다.

예방법

임신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철분 양을 충족시켜야 한다. 음식으로만 섭취하기 어려우므로 철분 알약을 복용해야 한다. 철분 약을 복용할 때는 약을 복용하기 1시간 전후로 차나 커피를 피해야 한다. 탄닌이 흡수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반면에 비타민 B, 비타민 C, 단백질, 또는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면 철의 흡수율이 높아진다​